앞으로 대구 도심내 대형마트 신규 진입이 억제된다. 또 지역 건설업체들의 민간공사 참여 확대, 500억 원 규모의 벤처·창업펀드 조성 등을 통해 지역기업을 적극 보호·육성하는 정책이 추진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2일 오전 제이스호텔에서 대구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21세기 대구경제포럼에서 '대구경제살리기 정책방향과 대구시·경제계의 역할'이라는 강연을 통해 "대형마트의 신규 진입 억제와 지역 건설업체 보호육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대형마트의 지역 중소기업 물품구입 비율이 현재 10%도 안되는 데다 고용인원의 대부분도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면서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해 준주거·준공업지역내에 입점을 불허하고 지역 상품의 판매비율을 높여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외지 건설업체의 민간공사 독식으로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비율이 매년 감소하고 자금의 역외유출이 심각하다."면서 "내년부터 기채를 통해 공공부문 발주를 늘리고 민간발주공사에서 지역업체의 참여확대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지역 기업들이 심각한 자금난과 산업용지난을 동시에 겪고 있다."면서 "세천지방산업단지 및 달성3차단지 개발로 산업용지난 숨통을 틔우는 한편 지역 벤처캐피탈 설립을 통해 500억 원 규모의 벤처·창업펀드를 조성, 자금난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내 설립될 지역 벤처캐피탈 회사인 '대구경북창업투자회사(가칭)'는 자본금 70억 원 규모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기술경영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거점금융혁신기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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