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면 돌아오는 '가을의 전설'이 있다. 특목고 얘기다. 2007학년도 한국과학영재학교 신입생 모집은 역대 최고 경쟁률인 20대 1을 기록했다. 최종 144명을 뽑는데 2천874명이 전국에서 몰려들었다. 영재학교 아닌 과학고생이라도 절반은 카이스트와 포항공대를 '예약'한다. 올해 서울대 신입생 100명 중 17명이 특목고생인 현실이라면 누구나 전설이 되고 싶다.
서울 학원가에 따르면 과학고, 외국어고의 평균 경쟁률은 5~6대 1에 육박한다. 특목고 열기가 비교적 잠잠하다는 대구에서도 1.7~3대 1에 이른다. 우등생끼리의 경쟁이고 보면 실제로는 '짜디 짠' 경쟁률이다.
내신 비중이 높아져 특목고생의 대학 진학이 불리할 것이란 걱정이 학부모들 사이에 팽배하지만, 특목고 행렬은 줄어들지 않는다. 전국 특목고 전형 요강과 함께 바뀌는 대입제도에 따른 특목고 전망을 실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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