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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KBS 2TV '추적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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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초, KBS 2TV '추적 60분'팀은 충격적인 문서를 입수했다.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한 헌혈자 명단과 문제의 혈액을 수혈받은 4천여 명의 명단이었다. 놀라운 것은 명단에 포함된 가임기 여성이 무려 360명에 이른다는 것. 그러나 어느 누구도 자신이 오염된 혈액을 수혈받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결혼을 앞둔 최선희(27·여)씨는 그 중 한 사람이다. 지난 6월 한쪽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던 최씨는 결혼하면 하루라도 빨리 아이를 갖기로 예비신랑과 가족계획을 세워놓았다. 하지만 그녀의 꿈은 수술 도중 수혈받은 혈액이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복용자의 피였다는 사실에 물거품이 됐다.

지난 7월 교통사고로 큰 수술을 받게 된 김모(46·여)씨 역시 수혈감염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다. 수술은 잘 됐지만 급성 폐렴증상이 나타나면서 20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여야 했다. 그녀가 수혈받은 혈액은 말라리아 환자의 피로 밝혀졌다.

그런가하면 권모 씨는 자신이 브루셀라 병력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후에도 11차례나 헌혈을 했고, 그는 취재진에게 "헌혈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27일 오후 11시 5분 방송하는 KBS 2'TV '추적 60분'은 수혈 부작용으로 인해 치명적인 병에 걸린 피해자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구멍 뚫린 혈액관리를 고발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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