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 달빛

달빛이 그리움 쌓이듯

차 오르고 있습니다.

달빛에 하얀 그리움이

쏟아져 내립니다.

친정 집

넓은 마당에 핀

달빛 같은 하이얀

박꽃이 그립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나지막이 불러보는

그리움에

여름 한낮 소나기처럼

가슴속 눈물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그리움들은

달빛으로 차 오르고

한가위를 향한

보름달은

그리움으로 차는 달입니다.

이은진(인터넷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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