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주말 오전 전국 고속도로는 평소 주말과 다름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는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경부선 서울방향 오산~죽전 19㎞와 영동선 인천방향 양지터널~용인휴게소 4㎞·광교~북수원 3㎞, 서해안선 일직~금천 4㎞를 제외하고는 소통이 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22만대 가량이며 구간별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3시간 53분, 서울~광주 2시간 57분, 서울~대구 2시간 44분, 서울∼대전 1시간 42분으로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하루 평소보다 2만대 가량 많은 34만대의 차량이 수도권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했으나 현재 추세대로라면 이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들이 적절히 분산된 덕분에 예상외로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지 않은 까닭에 김포공항은 평소 주말과 별다른 차이 없는 수준으로 붐비는 모습이었지만 인천공항은 연.월차 휴가를 추석연휴에 합쳐 해외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인천공항은 이날 출국자 수를 평소보다 1만명 가량 많은 5만명(공항이용자 9만2천명)으로 보고 있으며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모두 30여만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시내는 일찍 성묘를 하는 사람들과 나들이객들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모두 잠실대교~성산대교 양방향 대부분의 구간에서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제수용품과 추석선물을 준비하려는 시민들이 가지고 나온 차량으로 남대문 시장과 을지로 일대의 백화점 주변 역시 심한 지.정체를 겪고 있다. +
성묘객들로 인해 광화문에서 망우리 시립묘지로 향하는 도로에서 차량이 30㎞ 미만의 속도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으며 벽제시립묘지로 향하는 수색로 역시 40㎞ 미만의 속도밖에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연휴가 끝나는 10월8일까지 교통경찰 770여명과 순찰차 등 장비 162대를 동원해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10월4일 낮 12시부터 6일 낮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잠원 IC·서초 IC(진.출입)·반포IC(진입)·양재IC(진출) 등 일부 나들목에서는 9인승 이상의 승용·합승 차량 중 6인 이상 탑승차량, 수출용 화물차량을 제외하고는 통행을 막을 방침이다.
경찰은 귀성길의 경우 10월5일 오전 9시~낮12시, 귀경길은 10월7일 낮 12시~오후 6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추석 연휴가 최장 9일 간 이어져 귀성·귀경길 모두 예년에 비해서는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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