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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선암사 폭력…경찰 26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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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 합동 법회가 연기되면서 잠잠했던 전남 순천 태고종 선암사 사태가 총무원측의 경내진입 강행으로 폭력사태를 불렀다.

8일 오전 7시30분께 선암사 경내에서 태고종 총무원측이 선암사 경내로 들어서려 하자 이에 반대하는 선암사측 제적승들이 제지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양측간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일부 스님들이 다쳐 순천 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용역업체 직원과 스님 등 26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폭력사태는 태고종 총무원측이 순천 선암사 주지로 임명된 주지승을 경내로 들여 보내려는 것을 선암사 제적승들이 거부하면서 일어났다.

3시간여 동안 대치상태에 있던 양측은 총무원측이 경내 진입을 강행, 선암사측 제적승과 총무원측 관계자들간에 폭력사태로 이어졌다.

총무원측은 이후 선암사 경내 진입을 성공했고 이에 반발하던 선암사 제적승 중 일부는 선암사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다.

총무원측 관계자는 "새벽부터 선암사측과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막무가내로 거부하는 바람에 부득이 진입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하루빨리 주지승을 중심으로 선암사가 정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무원측은 연기됐던 선암사 새 주지승 취임과 행자 합동 득도법회를 빠른 시일 안에 열기로 했다.

그러나 선암사측 제적승들과 일부 신도들은 총무원측의 경내 진입에 대해 "오늘 폭력사태와 이로인해 앞으로 발생할 모든 불상사의 책임은 총무원측에 있으며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태고종 총무원은 8월말 행자교육을 거부하는 등 해종 행위를 했다며 선암사 주지를 해임했고 선암사 재적승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양측은 충돌 위기까지 갔다.

그러나 총무원이 행자법회를 연기하면서 양측 충돌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에 있었으나 이날 총무원측의 경내진입 성공으로 선암사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편 경찰은 연행한 선암사와 태고종측 관계자들, 용역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이날 폭력사태에 관한 자세한 발생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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