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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환율 800원대 붕괴…"증시 압박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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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실험으로 치솟았던 원화환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주식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환율은 100엔당 798.70원에 마감, 800원대 아래로 밀려났다. 이는 1997년 11월14일 784.30원 이후 8년11개월만의 최저치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민감도가 다소 둔화된 상황에서 미국 무역수지 적자 영향으로 달러가치가 하락한 데 따른 반작용이지만 환율 하락이 대일 수출 경쟁력을 저하시킨다는 점에서 증시로서는 향후 환율 추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 환율 하락이 추세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당장은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적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엔화 대비 원화가 고평가되는 것은 3.4분기 일본 경제가 바닥은 통과했지만 개선세가 두드러지지 않다고 있다는 분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면서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950원대에 있기 때문에 환율 이슈가 극단적인 수준에서는 벗어나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예상보다 원.엔 환율이 좀더 악화된 상황이기는 하나 현재 수준에서 큰 변동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으며 오히려 상승여지가 있다"면서 "추세적으로 원화 강세가 강화되는 상황이라면 모르되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차원에선 큰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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