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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노인일자리 박람회 컨벤션센터서 24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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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에게 일자리와 보람을 나눠 드립니다."

'인생은 60세부터'라지만 오랫동안 정든 일터를 떠날 때이기도 하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일하러 나갈 곳이 없다, 나를 찾아주는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 한구석에 허전함이 밀려오게 마련. 아직 일할 힘이 남아 있고 여생을 보람 있게 보내고 싶다, 아직 일손을 놓을 형편이 못 된다고 느낀다면 24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대구노인일자리박람회에 들러볼 만하다.

이번 박람회에는 62개의 제조·생산·운수업체 등 민간기업 62곳이 부스를 차려놓고 구직자를 찾고 있다. 청소, 경비 등 노인들이 많이 고용되는 일자리뿐 아니라 생산직, 자재관리, 주유소 주유원, 택시기사 등 다양한 업종에서 노인 1천여 명을 뽑는다.(표1 참조)

따로 마련된 공공일자리부스에는 전국산림보호협회(산림환경보전 부문 30명), 대구지하철공사(질서 안내 192명), 대구의료원(주차, 청소)이 자리를 잡고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을 채용할 예정.

노인관련 기관·단체와 공공기관도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한노인회대구시연합회(시험감독관), 중·남·달서구시니어클럽(교육 강사, 복지도우미), 대구시·달서구노인종합복지회관(교육강사, 복지도우미), 동구·대덕노인복지회관(교육강사, 복지도우미) 등 8곳이 노인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고령자 단기취업 교육 안내와 신청접수를 담당할 이를 찾고 있으며 노인학대예방센터는 노인학대지킴이,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는 가정봉사원 양성교육을 안내할 사람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구여성인력개발센터,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 노동부 고충상담센터 역시 프로그램 안내자를 뽑는다. (표2 참조)

박람회장에 부스를 차려놓지 않았지만 행사장에 설치될 게시판을 통해 구직자를 찾는 업체도 70곳에 이른다. 이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단순노무직, 기술직, 간병사 등 250여 명을 선발할 계획.

이번 박람회에는 주민등록증, 이력서, 사진을 지참하면 현장에서 입사지원서를 작성, 제출할 수 있다. 하지만 박람회 사무국(053-422-1902)을 직접 방문, 접수하거나 대구시노인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www.dgsilver.or.kr)에서 이력서를 미리 작성해두면 행사 당일 현장에서 이력서를 출력할 수 있으므로 사람들이 붐비는 가운데 이력서 작성을 위해 기다리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박람회 사무국 박동미 홍보담당은 "용역업체들이 대부분이이고 60세 미만인 이들을 채용하길 원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던 기존 노인일자리박람회와 달리 이번 박람회 참여 업체들은 대부분 60세 이상인 이들을 대상으로 직접 채용하는 곳으로 골랐다."며 "증명사진 촬영·이력서 대필·메이크업 서비스뿐 아니라 무료건강검진 코너도 있으니 많은 노인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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