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유가, OPEC 감산합의 불구 큰 폭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120만 배럴 감산을 결정했으나 국제유가는 감산이행에 대한 회의감으로 오히려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68달러, 2.9%가 급락하면서 16개월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56.82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이날 하락세로 이번 주에 배럴당 1.75달러, 3%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OPEC이 내달 1일부터 하루 120만 배럴 감산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음에도 OPEC 회원국들의 실제 감산이행에 대한 회의감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OPEC은 앞서 카타르 도하에서 긴급 각료회담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산유량을 하루 2천630만 배럴로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으나 지난해 7월 정한 공식 산유쿼터인 2천800만 배럴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에 비해 1.17달러, 1.9% 하락한 배럴당 59.7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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