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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회피성 뭉치돈 "상가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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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인기는 시들해진 반면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치돈이 상가로 몰리고 있다.

1가구 2주택 중과세와 나대지 및 농지에 대한 양도세가 내년부터 60%로 올라가면서 40억 원 이하까지는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업무용 상가로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대구 지법 경매에 나온 수성구 지역 상가 평균 낙찰가율은 93%로 감정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간 상태며 지난 2004년과 2005년의 낙찰가율 77%와 76%에 비하면 20% 이상 상승했다. 또 평균 유찰 횟수도 0.61%로 지난해 1.09%의 절반 정도 수준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반해 경매로 나온 수성구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까지 90%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올 들어 3/4분기까지는 85% 수준에 그치고 있다.

리빙경매 하갑용 대표는 "대구 지역 전체 상가 낙찰가율도 66%로 예전에 3-4% 올라갔으며 역세권이나 대로변 물건은 투자자들이 계속 몰리고 있다."며 "수성구 상가는 인기는 좋지만 올 들어 지금까지 나온 경매 물건은 예전의 40% 수준인 20여 건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하철 2호선 주변 역세권과 수성구 지역 대로변 지역은 매물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며 가격도 1-2년 사이 두세 배로 뛰는 등 과열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부동산 분석학회 권오인 감사는 "연간 수익률 8% 이상 되는 10-20억 사이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상반기 이후로 적당한 매물은 자취를 감춘 상태"라며 "상업 지역 토지 가격이 상승하고 매물이 부족하면서 최요지 역세권 지역 상가 부지 가격도 2년 전 700-800만 원 수준에서 2천만 원까지 오른 상태"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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