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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옥 할머니 '팔순기념 종이접기 전시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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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취미 활동 "정신건강 큰 도움"

"종이접기를 하면 일단 공상이 없어져 정신 건강에 좋고 치매 예방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팔순 기념으로 28일~11월4일까지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종이접기 개인 전시회를 갖는 유용옥(김천 어모면 은기리) 할머니. 지난 10여년 동안 사각형·원 모양의 종이로 정성스럽게 접은 다양하고 주옥같은 1천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가로 세로 2.5cm의 작은 종이에서 전지에 이르기까지 여러 크기로 접은 작품들은 민속품, 동물, 곤충, 공룡, 인형, 악세사리 등 없는 형상이 없을 정도다.

유 할머니가 취미로 종이접기를 시작한것은 우리나라에 종이접기 개념이 희박하던 20년 전.

종이접기 작품활동이 우리보다 한 수 위인 일본을 10여차례 드나들며 배웠으며 국내 종이접기 분야에선 알아주는 실력자다.

특히 그는 오려붙이기 등을 구사하는게 아니라 오로지 종이 한장만으로 모든 형상들을 접어내는 순수 작품을 고집, 일본에서도 실력을 인정할 정도. 지난해 7월엔 일본 오리가미(종이접기)협회가 주최한 제2회 일본 오리가미 콘테스트에서 '하회탈'을 출품해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이 하회탈 역시 종이한장으로 접어 만든것.

할머니는 "종이 한장만으로 접어 만든 것을 종이접기 작품이라 할 수 있지 오려붙이기 등은 종이공예에 가깝다."고 밝혔다.

주변에 수험생이 있으면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에 10장씩 100일 동안 종이학 1천장을 접어 선물하고 연초엔 그 해 띠 동물을 접어 이웃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아들 신주섭(52·김천 어모초등 교사)씨는 "팔순 기념으로 전시회 계획을 말씀드리자 1년 전부터 차곡차곡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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