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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값 상승·물량확보 차질…독감예방접종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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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백신 확보에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 대구·경북지역 보건소의 독감 예방 백신 접종 시기가 예년보다 보름에서 한달쯤 늦어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올해 무료접종(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등) 2만 7천 300여 명을 포함해 모두 9만 8천여 명에게 예방접종을 할 계획이며, 필요량의 80%가 확보되는 11월 23일쯤이면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접종시기가 늦어진데 대해 대구시 보건위생과 정기수 씨는 "올해는 백신의 원료인 균주 수입과 조달청 공고가 늦어져 접종사업이 작년보다 2주 정도 미뤄지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 접종을 한 뒤 2~4주가 지나야 항체가 생긴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절기 독감이 발생할 수 있는 11월 중순에 주사를 맞는 것은 때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백신 값이 오르면서 보건소접종 비용도 지난해 4천100 원에서 7천100 원으로 73%나 올랐다. 물량부족과 가격 인상이 겹치면서 유료 접종 대상자 수도 지난해 보다 7천 여 명이 줄어들어 서민들이 싼 값(병, 의원 1만 5천~2만 5천 원)에 보건소에서 접종받기가 어렵게 됐다.

경북지역에서도 예방접종이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늦어질 전망이지만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안동의 경우, 2만5천명분의 백신을 신청했으나 물량이 확보가 안된 상태이며, 2만1천명분을 신청한 의성도 백신 확보가 제대로 안돼 예방접종이 11월 말로 미뤄졌다. 그러나 3만2천명분을 신청한 영주는 2만5천명분을 확보, 다음날 13일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질병관리본부가 확보한 백신은 1천 220만 명 분으로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 1천 400만 명에 비해 180만 명 분 정도가 부족한 형편이다.

최재수·김교영·이희대·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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