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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 165리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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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서 신라의 숨결을 따라 165리를 걷는다.'

'경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다음 달 4일 '제5회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오후 8시 황성공원을 출발해 66㎞를 걷게 되는 대장정이다. 보문호와 추령재를 거쳐 토함산, 석굴암, 불국사를 통과하며 통일전, 박물관, 안압지, 첨성대, 금관총 등을 둘러 황성공원에 도착하는 코스다.

걷기 대회에 참가하는 2천2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은 가을 밤 달빛을 따라 신라의 유적과 숨결을 느끼게 된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에게 간식과 아침 식사를 제공하며 다음 날 일출시간에 맞춰 토함산 정상에 도착해 해돋이도 감상한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코스를 자유롭게 걸으며 구간별로 확인을 받으면 기념메달과 증서를 받을 수 있다. 중간에 포기하는 이들을 위해 수송차량도 구간별로 운행한다.

행사당일 오후 5시부터 현장 접수도 한다.

경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관계자는 "걷기의 거리는 삼국유사에 근거해 신문왕이 만파식적을 얻기 위해 행차한 길을 여러 문헌과 고지도를 갖고 유추해 왕복 거리를 165리로 잡았다"면서 "걷기의 생활화를 확산시키고 극기체험을 통해 호연지기를 키우는 한편 가을 밤 신라의 옛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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