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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현실정치 풍자…경북대 정외과 모의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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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0분 토론 - 주한 미군기지 이전사업, 어떻게 보십니까?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은 미국의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의 하나로, 한국 안보에 구멍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빠다문 국방부 정책실장)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는 시기상조인데다 한미동맹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바그네 한소쿠리당 국회의원)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의 변화는 시대 흐름입니다."(걱정해 열린우려당 국회의원)

#2 대정부질문 -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전작권 환수는 동맹국 깃발을 스스로 내리는 꼴입니다."(유요커 두나라당 국회의원)

"한국 국방력으로 봐 전작권 환수는 미국이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최고밥 국방부 장관)

"전작권 환수는 실질적 자주국방이 가능한 시기에 해야 하기 때문에 로드맵을 만들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함보고 온건민족당 국회의원)

31일 오후 경북대 정보전산원 국제회의장. 교수, 학생 등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주최 '모의국회'에서는 여야 정치인과 보수단체 회원 등을 가장한 대학생 패널들이 극단적이고, 당파적 이해에 매몰돼 자기 주장만 되풀이하는 기성 정치인들과 왜곡된 현실정치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줬다.

100분 토론에서 '걱정해' 열린우려당 의원은 정부의 안보정책을 지지하면서 시대변화에 따른 한미동맹 변화의 당위성을 강조했고, '바그네' 한소쿠리당 의원은 한미관계 분열과 정부의 반미감정 방조를 질타했다. 또 '무작정' 한국의 안보를 걱정하는 모임 간사는 안보불안과 미국에 대한 절대의존 필요성을 주장했다.

토론에서는 학생 패널들이 상대방 말 가로채기, 목소리 높이고 막말하기, 빈정대기, 말 끼어들기, 사회자의 편파적 진행 등을 재연해 정치판의 잘못된 행태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한민족' '적당해' '함보고' '노환수' '유요커' 의원, '최고밥' '나투고' 장·차관 등이 참여한 대정부질문에서도 전작권 환수는 자주국방을 위한 핵심정책이란 주장과 국가안보를 위해 환수 불가하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학생들은 토론과 대정부질문을 이어가는 중간에 미군기지 이전사업을 둘러싼 정부와 주민 간 대립상황, 대통령의 전작권 환수 발언 등을 풍자와 해학을 가미한 상황극 형태로 선보이기도 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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