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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유명보다는 유능한 배우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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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누나' 윤혁주 역

"고등학교 때는 무엇을 해서든 성공하고 싶었어요. 지금은 연기자로 성공하고 싶어졌어요."

MBC 주말드라마 '누나'(극본 김정수, 연출 오경훈)에서 삼남매 중 둘째이자 맏이 송윤아의 큰동생 혁주 역을 맡은 백현(21).

'누나'가 데뷔작인 그는 최근 10대 팬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할 뻔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3년간 열심히 연습했지만 가는 길이 달랐다"면서 "슈퍼주니어는 잘될 친구들이란 것을 알고 있었고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춤과 노래 뿐만 아니라 운동 신경도 뛰어난 팔방미인. 외삼촌인 프로야구 OB베어스에서 활약했던 김형석 선수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야구선수로도 소질을 보였다. 하지만 첫 드라마인 '누나'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갈 길을 정했다.

"전에는 무조건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에 가수든 연기자든 가리지 않았어요. 하지만 연기를 시작한 지금은 연기를 잘하고 싶고, 연기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러나 연기자로 첫 발을 겨우 내디딘 지금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 .

"처음에는 주눅이 들어서 힘들었고 제 연기를 보고 너무 창피했어요. 그래도 TV에 나오니 정말 좋던데요. 하하하. 3년 동안 준비한 춤과 노래 썩히고 싶진 않지만 어설프게 보여드리고 싶지도 않아요. 당장은 연기에만 열중하겠습니다."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그는 "앞으로 백현이라는 배우만의 연기를 하는 배우의 길을 걷고 싶다"라며 "돈을 벌고 싶어서, 톱스타가 되고 싶어서 이 일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유명한 배우보다 유능한 배우가 되고 싶은 게 꿈"이라고 말했다.

극중 혁주는 버릇없이 자란 철부지 부잣집 아들. 그는 갑작스레 닥친 가난을 견디지 못하고 유혹에도 빠지지만 점차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드라마를 보면 제 얼굴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게 보이더라고요. 처음엔 날카롭고 찌들어있는 아이였는데 지금은 조금 여유가 있어 보여요. 방송 3개월 동안 혁주도 저도 느낌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어차피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니까 이 드라마에서든 다른 작품에서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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