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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할인경쟁 불붙나?…업체들 '조건 변경'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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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할인 경쟁(?) 불붙나'

미분양 물량으로 고심중인 일부 업체들이 계약 조건 변경 후 계약률이 올라가면서 미분양 물량을 안고 있는 주택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조건 변경'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아파트 원금 보장제'를 실시한 SD건설의 '신매 아이프라임' 단지는 조건 변경 후 2주 동안 40여 가구 계약에 성공했다. 원금 보장제는 평형에 따라 1천500만 원에서 2천만 원까지 계약금을 정액제로 낸 뒤 입주시 아파트 가격이 분양금보다 내려갈 경우 조건 없이 주택업체에서 계약 해지를 하고 원금을 돌려주는 방식.

SD 건설의 금용필 영업부장은 "초기 계약 40% 이후 석 달 동안 한주에 한두 개 계약에 그쳤으나 원금 보장제 실시 이후 문의 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연말까지는 계약률이 9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입주 때 해약이 이어지면 회사로서는 손실이 크지만 입지가 좋아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확신하고 이 같은 조건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분양한 수성구 수성 3가 '코오롱 하늘채'도 계약금 1천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1년 무이자를 지난달부터 실시한 이후 40여 가구의 신규 계약을 이끌어 냈다.

회사 측 관계자는 "평형 대가 48평과 57평형으로 분양금액이 6억 원을 넘어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회사 측 수익금을 줄이고 조건 변경을 했다."며 "여름철 이후 끊어진 문의가 조건 변경 이후 이어지면서 신규 계약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분양 물량으로 고심중인 다른 단지들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조건 변경을 준비하고 있어 분양가 할인 경쟁이 대부분 단지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중도금 무이자를 실시할 예정인 수성구 한 단지 관계자는 "중도금 무이자나 계약금을 정액제를 실시하면 회사 측으로서는 단지 규모에 따라 수억에서 수십억 원의 손실을 떠안게 되지만 장기 미분양에 따른 자금 압박보다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며 "미분양 단지마다 정보 수집을 하며 조건 변경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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