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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홋카이도 연안 강진…쓰나미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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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지역에 피난권고, 열도 동부 전역에 주의보

일본 북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북방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러시아명 쿠릴열도)인 에토로후(擇捉)섬 동북부 390㎞ 부근 해상에서 15일 오후 8시15분께 리히터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동부와 오오쓰크해 연안부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북동부의 네무로(根室)시와 구시로초(釧路町)를 비롯한 이곳 주민들에게 즉각 높은 지대로 피난할 것을 권고하는 등 적어도 수만 가구의 긴급피난이 예상된다.

또 네무로시에서 파고 40㎝의 쓰나미가 이미 관측된데 이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연안에서는 파고 1-2m의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당국의 지시에 따라 피난에 나선 네무로시의 한 주민(61)은 "TV에서 쓰나미를 본 적은 있지만 어디로 가야 좋을지 몰라 시청으로 왔다"며 "이런 일이 처음이어서 너무 놀랐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홋카이도에서 도쿄만에 근접한 지바현과 시즈오카현에 이르는 열도 동부의 광범위한 지역의 해안에 50㎝의 파고가 예상된다며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 본섬인 혼슈 북동부의 이와테(岩手)현 가마이시(釜石)시는 태평양 연안 7천 가구에 피난을 지시했다.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쓰나미의 파고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등 재해대비 비상체제를 갖췄으며 공영방송 NHK도 진행되던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재해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지진의 진원은 에토로후섬 동북부 390㎞ 해상으로 진원의 깊이는 약 30㎞ 였다고 전했다. 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열도의 경우 홋카이도 구시로초에서 진도 2급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이날 러시아에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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