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내 85개 제조·유통·건설업체 등을 상대로 지난달 한달동안 향후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매우 좋을 것이다'라는 대답은 없었지만 '좋을 것이다(14.1%)', '보통이다(58.8%)'라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 일단 향후 자금여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역기업들은 자금수요 증가요인에 대해서는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48.8%)를 가장 큰 자금수요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은 ▷'매출 감소(33.3%)' ▷'인건비 상승(31.0%)' ▷'공장 및 설비 신증설(29.8%)' ▷'외상매출금 증가(17.9%)'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13.1%') ▷'신규사업 진출(10.7%) ▷'외상매입금 감소(4.8%)'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업체들은 49.4%가 올해 작년보다 설비 및 건설투자를 늘렸다고 응답했으며, '줄였다'는 업체는 20.1%, '변화없다'는 30.6%로 나타나 올해 기업들의 시설자금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시설자금이 증가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2.5배 많았다.
중소기업 금융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응답기업의 52.9%가 '정책당국의 의지 및 지원 부족'을 꼽았으며, '지나친 담보대출 의존(47.1%)' '기업 규모 및 자본의 영세성(38.8%)'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역 기업들은 세금제도와 관련, ▷거래처 부도에 따른 납품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어도 5년간 부가세 환급 조치 강구 ▷업종 전환시 세금 감면 혜택 ▷잦은 세제 변경 자제 ▷건강보험료·국민연금 등 공과금 인상 자제 ▷간접세 비중과 부가세율 인하 등을 요구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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