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의혹' KT&G 지역본부, 연간 홍보비 100억대

KT&G의 담배 판촉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이 회사 남서울본부가 연간 홍보비로 100억 원대의 거액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 이 돈의 용처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자진출석한 KT&G 남서울본부장 강모(58) 씨로부터 연간 100억여 원의 거액을 홍보비로 책정했으며 유흥주점이나 편의점 등 업소에 직접 지급된 판촉비만도 매년 30억여 원에 이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나이트클럽 등에 대한 판촉비 외에 편의점 등 담배 소매점에 대한 홍보비도 상당한 액수 지출됐다. 광고물이나 홍보용 의자 등의 제작에 돈이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