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카타르 도하 시내는 아직도 공사 중이다. 도하 시내 남쪽 끝자락에 자리 잡은 도하국제공항에서 시내 중심부에 이르르면 서쪽 해안 도로를 타고 버스로 20분 가량 가야 하는데 가로등부터 각종 구조물 등이 온통 아시안게임 관련 선전물로 장식돼 있어 아시안게임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선수촌과 각종 경기장, 조직위원회, 메인미디어센터(MMC) 등이 몰려 있는 시내 한복판에 들어서면 사정은 다르다.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짓기 시작한 각종 건물이 대부분 공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북쪽 해안가에 자리 잡은 선수촌은 입주가 가능하지만 페인트 및 시멘트 냄새가 진동하는 데다 마무리 공사가 아직 덜 끝나 어수선한 분위기다.
도하 시내 중심가에 자리 잡은 MMC와 미디어빌리지 주변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번 대회를 위해 수십 개의 고층 빌딩들이 뼈대만 세워졌을 뿐 아직도 '망치 소리'가 요란하다. 다만 자재가 잔뜩 쌓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공사장 주변은 아시안게임 선전물로 둘러싸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했다.
미디어 빌리지는 건물만 달랑 세워놓고 매일같이 속속 도착하는 각국 취재진을 맞고 있지만 건물 외벽은 여전히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대회 수송망은 셔틀버스가 각종 노선을 20분 간격으로 운행해 선수단과 취재진 등이 큰 불편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대중 교통이 사실상 전무해 응원단이나 관광객들이 큰 혼선을 겪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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