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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농구대표팀, 줄부상으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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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노리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금메달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29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최부영 대표팀 감독은 "방성윤이 전혀 운동을 못한 상태고 설상가상으로 양희종도 27일 연습 도중 무릎 인대를 다쳐 깁스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최부영 감독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허리 부상 중이던 김승현이 2∼3일 워밍업 정도로 운동을 시작하고 왔다는 점"이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중동 팀들과 예선을 치러야 하는데 우리는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기 힘들 것 같다"고 걱정했다.

방성윤(24.SK)은 국가대표 소집 하루 전날인 5일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발목을 접질려 깁스를 했었다.

이후 깁스는 풀었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어 국내에서 전혀 훈련을 하지 못한 채 도하에 들어왔다. 예선 리그 초반 출전은 어렵고 최부영 감독은 "대회 후반부로 가도 뛸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양희종(22.연세대)은 주전급이 아니기 때문에 전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12명의 제한된 엔트리 중 이미 2명이 베스트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양희종마저 다쳐 정상적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9명으로 줄었다는 점이 문제다.

예선 5경기 가운데 낙승을 장담할 수 있는 상대가 없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여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가용인원'이 갖는 의미는 크다.

바레인과 예선 1차전을 대비하고 있는 최부영 감독은 "1차전에는 양동근, 이규섭, 김민수, 김주성, 하승진 등 젊은 선수들 위주로 출전시키겠다. 김민수가 최근 리바운드에서 강세를 보이며 컨디션이 좋아 기대한다"고 말하며 "병역 미필 선수들이 4명이나 있어 고참들도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2차전인 이란 전부터 본격적인 베스트 5를 추려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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