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칼리파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15 회 도하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남북한 동시입장의 공동기수가 '남남북녀(南男北女)'로 결정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30일 오후 카타르 도하시내 인터콘티넨텔호텔에서 북측의 조선올림픽위원회와 남북체육회담을 열고 아시안게임 공동입장에 최종 합의했고 공동 기수로 남측에서는 농구의 이규섭, 북측에서는 여자축구의 리금숙을 각각 선정했다. 이로써 남북한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 이후 국제종합대회에서 8번째로 공동입장을 하게 됐다.
이날 남측 기수로 선정된 이규섭은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장신 포워드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농구 결승에서 한국이 중국을 꺾고 우승할 당시 주역으로 활약했다.
북측 기수인 리금숙은 북한 여자축구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지난 달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를 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 남·북한은 관례대로 공동입장때 국호는 '코리아(KOREA)', 국기는 '한반도기' 를 들되 종전과 달리 독도를 새기기로 합의했다.
칼리파 스타디움에 입장하는 인원은 남측이 150명, 북측은 120명으로 합의, 남·북한 선수 270명이 전 세계에 남·북한의 화합을 과시하며 하나된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도하에서 채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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