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AG야구대표팀, 2일 일본전 '배수진'

아시안게임 풀리그 1차전에서 대만에 패해 자력 우승이 힘들어진 야구대표팀이 2일 오후 3시 알 라얀 구장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2차전에 배수진을 치고 나선다. 더 물러설 곳이 없는 한국은 일본을 반드시 제압해야 일말의 희망을 노릴 수 있다.

위기에 몰린 김재박 대표팀 감독은 "야구는 변수가 워낙 많아 일본이 대만을 잡을 수도 있다. 포기하지 않고 일본전에서 다시 한 번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전에서 불펜에 대기했던 투수 3관왕 유현진(한화)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손민한(롯데)을 제외한 투수 8명이 비상 대기한다. .

대만전에서 11안타를 터뜨린 타선에서는 상승세인 중심 타선의 이대호(롯데)와 이진영(SK)을 중심으로 부진했던 이병규(전 LG)와 박재홍(SK)가 살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30일 열린 경기에선 한국이 대만에 2대4로 무릎을 꿇었다. 풀리그로 진행돼 전승을 해야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데 이날 패배는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한국에게 치명타가 되고 말았다.

이날 2회부터 8회까지 선두타자가 계속 출루했으나 병살타, 삼진이 이어지면서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한국의 패인이었다. 그나마 4번, 5번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4타수 3안타 2득점), 이진영(4타수 2안타 2타점)의 방망이가 불을 뿜으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대만은 한국보다 하나 적은 10개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천롱지에가 두 개, 시이지아시엔이 하나의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대만의 해외파 투수 궈홍즈(LA 다저스.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와 장첸밍(요미우리 자이언츠. 5피안타 1실점)은 한국 타선을 노련하게 요리. 금메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도하에서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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