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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원정 성구매 실태…유학생이 성구매 '단골'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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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골라 성노예 취급·마약 강요 '충격'

항간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한국 남성들의 동남아 원정 성구매 실태가 사단법인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의 현지조사 결과로 3일 공개됐다.

내일여성센터가 지난 3-10월 태국과 필리핀의 성매매 여성과 미성년 남아 등 11 6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의 경우 조사대상 71명 중 59 명(83%)이 한국 남성을 고객으로 만난 적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의 현지 성구매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성매매 여성들이 증언하는 한국 남성들의 성구매 행태는 충격적이다.

보고서에는 한국 남성들 가운데 상당수가 성관계시 콘돔 사용을 거부하고 성매매 여성들을 공격적이고 거칠게 대하는 것은 물론 상대에게 마약까지 강요한 것으로나와 있다. 실제 필리핀 마닐라에서의 응답자 59명 중 40명(68%)는 "한국인 고객이 자신들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피해를 줬다"고 응답했다.

현지 여성들은 남성 고객들이 '회춘한다'며 많은 돈을 내면서까지 미성년인 어린 소녀를 찾는가 하면 성매매 여성의 생리 기간에 성관계를 강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주로 찾는 태국과 달리 4만명에 달하는 유학생이 체류하고 있는 필리핀에서는 10,20대 유학생들이 주요 성구매 고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팀은 필리핀의 경우 우리나라 돈으로 1만원 정도의 적은 돈으로 성매매가 가능해 젊은 학생들이 현지처를 두거나 일회성 성매매를 하고 있어 세계화의 또다른추한 면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오는 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아동.청소년 대상 해외 성매매실태에 관한 토론회'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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