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공무원 해외연수 일정을 11, 12월에 몰아 잡아 '김천시는 지금 해외연수 중'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박보생 시장은 최첨단 에너지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추풍령 풍력발전을 추진 중인 업체 관계자 및 공무원 등과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9일간 독일 방문 일정을 가졌다.
또 제87회 김천 전국체전(10월 17~23일)의 성공 개최를 격려하기 위해 공무원 19명과 민간인 3명 등 22명이 1차로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유럽 4개 국에 해외연수 중이다. 이어 공무원, 민간인 등 23명이 오는 11~18일 호주로 2차 해외연수를 떠난다.
오양근 부시장도 혁신도시 업무 관계자 등 공무원 9명과 함께 6~1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그리스 등으로 혁신도시 관련 해외연수를 가질 예정이다. 여기에다 이달 중에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열리는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 해외연수 일정도 잡혀 있다.
특히 전국체전과 관련한 해외연수에는 특정 부서 직원들이 많이 배정된데다 여행 코스도 1인당 경비가 많이 드는 곳으로 정해져 참여자 수가 좁혀지면서 "사기 진작보다는 불협화음을 부추긴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10월 전국체전 개최 때문에 올해 갈 해외연수를 제때 가지 못해 연말에 몰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尹, '부정선거 의혹' 제기 모스 탄 만남 불발… 특검 "접견금지"
윤희숙 혁신위원장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혀야"
관세 폭탄에 노동계 하투까지…'내우외환' 벼랑 끝 한국 경제
김상욱, '소년 이재명 성범죄 가담' 주장 모스탄에 "추방해야"…이진숙 자진사퇴도 요구
특검 압수수색에 권성동 "야당 탄압"…野 "국회의장 메시지 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