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조선의 화폐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김희호 경북대 무역학과 교수와 이정수 부산대 사학과 교수가 지은 '조선의 화폐와 화폐량'(경북대출판부 펴냄). 화폐는 한 나라의 경제 뿐 아니라 역사, 사회, 정치와 민의 동향을 반영하는 얼굴이다. 조선의 화폐는 동과 은을 동시에 본원통화로 하는 복수 본위제이면서 자체 주전 원료의 생산 없이 화폐가 유통되는 특징을 가졌다. 이러한 화폐제도는 시장이 발달하면서 화폐가 부족한 전황(錢荒)이 나타나기도 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이미 중세에 상품화폐와 화폐량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됐다. 이 책은 그동안 미흡했던 조선의 화폐, 특히 고려와 조선 동전의 종류와 유통에 대한 자세한 연구로 사료적 가치가 높다. 210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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