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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 상실한 한국남자핸드볼 이란에 패해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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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배정한 중동 심판으로 극심한 편파판정으로 아시안게임 6연패의 꿈을 날려버린 한국 남자핸드볼이 의욕을 상실한 채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인도어홀에서 열린 2006 도하아시안게임 남자핸드볼 3-4위 결정전에서 한 수 아래 이란을 맞았지만 제대로 된 공격을 펼쳐보이지 못하며 27-31, 4점 차로 지고 말았다.

지난 12일 열린 카타르와 준결승에서 중동 심판의 예상치 못한 노골적 편파판정에 휘말리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아픔을 잊지 못했는지 전반적으로 몸도 무거웠고 빠른 패스 플레이와 개인기도 나오지 않았다.

더구나 본선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쿠웨이트전과 준결승 카타르전에서 완전 실격 및 레드카드를 받은 이재우(다이도스틸)와 김태완(하나은행), 백원철(다이도스틸)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전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거포 윤경신(함부르크) 혼자 경기를 이끌기에는 버거웠다.

이날 경기의 심판은 카자흐스탄 출신이어서 지난 2경기 때와 같은 노골적인 편파판정은 눈에 띠지 않았지만 승부욕이 떨어진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끌려가기 시작했다.

전반에 이준희(3골)와 윤경신(7골)이 가끔 외곽 슈팅을 성공시켰을 뿐 농구의 자유투와 같은 7m 드로는 4개 가운데 1개 밖에 넣지 못했고 수비벽도 견고하지 못해 실점을 계속했다.

전반 20분에는 5-10, 5점 차로 뒤졌지만 전반 막판 윤경신의 외곽포가 살아나며 11-14, 3점 차까지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한국은 사기가 더욱 떨어졌고 연거푸 4골을 허용하며 11-18, 7점 차까지 뒤처졌고 후반 19분에는 19-27, 9점 차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후반 24분 21-29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경신과 이태영(8골), 윤치열(2골) 등이 중거리포와 속공을 잇따라 폭발시켜 후반 28분에는 26-29,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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