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폴리에스테르원사 생산회사인 구미공단 (주)HK가 다음달 중순경 재가동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K 및 주요 채권단 관계자는 오는 27일 2차 관계인 집회를 대구지법에서 갖고 재가동, 채무상환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라는 것.
HK는 매출 저하 및 만성적인 영업수지 악화로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 회사는 지난해 530억 원의 누적적자와 함께 현재까지 임금체불 약 60억 원, 전력요금 40억 원, 원료대금 700억 원 등의 채무를 안고 있다.
특히 삼성석유화학,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채권단은 HK의 청산보다는 회생에 무게를 실어 재가동비용 분담, 채무는 향후 10년간 분할상환 등 어느 정도 합의가 돼 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HK는 한국합섬에서 폴리에스테르원사 제조부문을 2004년 6월 물적분할해 창업된 회사로 구미와 칠곡에 1, 2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1공장은 하루 280t의 폴리에스테르원사를 생산할 수 있고, 2공장은 5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HK공장 근로자는 올 초 700여 명 수준에서 현재 500여 명으로, 관리직 근로자는 200여 명에서 100여 명으로 크게 줄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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