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 10% 절상될 경우 평균 대구지역 생산자물가는 2.2%, 경북지역 생산자물가는 1.9% 하락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연구원 이춘근·도명국 연구원은 18일 '환율하락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분석'을 통해 원화절상이 수출경쟁력과 채산성을 악화시키지만 수입원자재와 원유 도입가격이 원화절상폭만큼 절감돼 생산자물가에는 하락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석유·화학제품은 대구 -0.43%, 경북 -0.51% 절감효과를 가져와 하락폭이 가장 크고 전자·전기기기제품은 대구 -0.20%, 경북 -0.42% 하락시킨다는 것. 제1차 금속제품은 대구, 경북이 각각 -0.19%와 -0.18%, 일반기계제품은 각각 -0.25%와 -0.12%, 섬유제품은 -0.14%와 -0.07%, 전기·가스수도업은 -0.06%와 -0.11% 하락시킨다고 밝혔다.
또 원화절상이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미국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섬유와 일반기계, 자동차 부품 등은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악화가 가장 크고 특히 일본, 중국과 경쟁하는 제품은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전자와 통신 등 경쟁국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업종과 철강제품은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아 영향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이춘근·도명국 연구원은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구미지역에서만 연간 7억 6천만 달러 수출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업체들은 외환 리스크관리 강화, 기술개발과 경영혁신, 수출선 다변화, 디자인이나 서비스 등 비가격부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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