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11시 5분 KBS 2TV 방송되는 추적 60분은 '가난한 부자, 부자인 가난뱅이'란 제목으로 기부 문화에 대해 점검한다.
2003년 겨울, 한 사회사업가의 유산을 둘러싸고 유족과 한 대학 간의 법정공방이 벌어졌다. 문제가 된 것은 유산을 한 대학에 기부하겠다고 쓴 날인이 없는 고인의 자필유언장. 이를 둘러싼 3년간의 논쟁은 지난 9월 대법원의 판결로 끝났다. 그러나 유족들이 승리함으로써 사회사업가였던 고인의 뜻은 무너졌다.
이 프로그램은 구세군 자선냄비 지역별 기부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30대 그룹 대표들의 기부 현주소를 진단한다. 지난 6월 세계 2위 갑부 워런 버핏은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금으로 내놓아 사회적으로 큰 존경을 받은 바 있다. 그렇다면 국내 재벌들은 얼마나 기부를 하고 있을까. 제작진은 자산 기준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기업체 기부현황과 기업오너들의 기부현황을 묻는 두 가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업들은 기업체 기부현황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보내왔지만, 오너들의 기부현황에 대한 답변서를 보내온 것은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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