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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곁으로"…산타가 되고픈 대선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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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인 '빅 3(박근혜 전 대표·이명박 전 서울시장·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고 건 전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으로 어수선한 정국 분위기 속에서도 분주한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6일 전남 광주를 찾아 재래시장 및 보육원을 방문한데 이어 27일에는 김천 혁신도시와 안동 신시장 등을 둘러보고 28일엔 경기도 평택 항에 들릴 계획이다. 지난 25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새벽 성탄 미사에 참석한 박 전 대표는 "아기 예수는 이 세상에 사랑과 평화가 넘치도록 하기 위해 오셨다."며 "그런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26일 '6·3 동지회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했으며 27일엔 한나라당내 의원모임인 새정치 수요모임 대학생 아카데미 특강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자신의 사무실인 안국포럼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년구상을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신년 사자성어로 '한천작우(旱天作雨)'를 소개했다. '한천작우'란 맹자(孟子) 양혜왕편에 나오는 한자성어로 어지러운 세상이 계속되고 백성의 도탄이 지속되면, 하늘은 백성의 뜻을 살펴 비를 내린다는 뜻.

그는 "최근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한자성어 '밀운불우(密雲不雨)'를 보며 어떻게 나라가 처한 현실을 이렇게 잘 표현했느냐며 무릎을 쳤으나, 희망을 주자는 취지에서 새해 국민의 소망이 담긴 사자성어를 모토로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손 전 지사는 27일 대구를 방문, 영남대 경영대학원 AMP(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에서 주최하는 특강에 참석하는 등 민심 대장정을 계속할 계획이다.

성탄절 전야 경기도 연천군 군부대를 찾아가 군 장병들을 격려한데 이어 성탄절인 25일에는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와 함께 노숙자들을 위해 배식봉사를 했다. 그는"내년에는 노숙자 배식 행사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밥퍼나눔 운동본부도 내년에는 해외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단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고 전 총리는 27일 경기도 김포 해병대 해안 초소를 방문, 장병들을 위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5일엔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홀몸노인 등에게 라면을 전달하고 쪽방촌 교회를 방문, 한 주민의 '노숙자 굿바이'라는 노래를 들은뒤 "모든 분들이 노래 가사처럼 어려움을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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