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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앞 또 지역구도 勢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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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구도를 기반으로 한 세 싸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최근 열린우리당 의원 워크숍을 통해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잡은 신당파들은 호남지역을 텃밭으로 한 민주당과의 통합에 본격 나설 움직임이고, 영남권을 최대 지지기반으로 한 한나라당에서는 이곳 출신의 대선주자들이 득세하고 있다.

또한 충청권을 겨냥, 한나라당에서는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없는 20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의원별로 1명씩 자매 결연을 맺기로 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이 지역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열린우리당에서도 충남 공주 출신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대선 후보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신당 창당 쪽으로 대세를 잡았던 지난 27일 의원 워크숍에 이어 28일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이 양자 회동, 이를 추인함으로써 통합신당파 쪽으로 급격히 세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을 통합 상대로 꼽고 있는 신당파에는 대선주자들로 정동영 전 의장 등 호남출신들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이들과 함께 통합신당 창당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선주자인 고건 전 총리 역시 전북 출신이다.

아울러 충청 출신의 정 전 총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이나, 친노 그룹을 중심으로 한 당 사수파가 김혁규 의원 등 영남권 후보물색에 쏠리고 있는 것도 지지기반의 외연확대 차원에서 볼 수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같은 움직임, 특히 정 전 총장의 급부상을 지역구도 차원에서 경계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충청과 호남권 공들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맞대응 차원에서 해석된다. 최근에는 당소속 국회의원들이 없는 호남(31개)과 충청(20개)의 51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국회의원 자매결연'을 맺어 각종 민원 해결이나 지역 예산확보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등 '3김(金)'들까지 대선을 앞두고 정치행보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지역 구도 선거전을 고착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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