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KBS 스페셜 '희망의 두 얼굴'

KBS 스페셜은 '신년기획 2007, 희망의 두 얼굴'을 6일과 7일 오후 8시 KBS 1TV에서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불모지와 같은 한국에서 탄생한 피겨 스케이팅의 요정 김연아와 분단국가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유엔 사무총장에 임명돼 공식 업무를 시작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통해 2007년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전망해본다.

6일 방송되는 '종달새의 비상,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세계 피겨 스케이팅계의 여왕으로 등극한 김연아를 한 달간 동행취재했다. 지난해 3월 세계 주니어 선수권 우승, 11월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우승 후 26일 만에 이뤄낸 파이널 대회 금메달은 세계 언론은 물론 본인 자신도 예측하지 못했던 쾌거였다. 하지만 그 화려한 조명 뒤에는 하루하루가 사투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만큼의 어려움이 있었다. 국가대표의 스케이트장 사용은 하루 두 시간. 180일밖에 할당되지 않아 매일 태릉과 과천을 오가며 연습을 해야 했고, 은퇴를 결심할 정도로 스케이트화가 맞지 않아 대회 15일 전 황금 같은 시간을 쪼개 일본에 스케이트화를 구하러 가야 했다. 파이널전 우승 이후 CF 촬영 등 바쁜 나날을 보냈던 김연아는 그 다음날 아무도 없는 차가운 빙판 위에 다시 섰다. 아시안게임과 세계 선수권대회 그리고 2010년 올림픽까지, 자신의 앞에 놓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김연아의 담담하지만 당찬 각오를 들어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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