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를 경주 도심권으로 유치하기 위해 애써 온 '경주경제위기대책 범시민연합' 최태랑(65) 공동대표가 9일 오전 11시 50분쯤 황남동 자신의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부인 조모(53)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 씨가 지난 12월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유치를 위해 8차례나 산업자원부와 한수원 등을 방문했고, 각종 집회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많은 신경을 쓰다가 피로가 누적돼 숨진 게 아닌가 보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
최 씨는 최근까지 한수원 본사를 도심권으로 유치하기 위한 '경주도심위기대책 범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한수원 본사 이전지가 양북면 장항리로 결정된 뒤인 지난 4일부터는 '경주경제위기대책 범시민연합' 공동대표로 활동해왔다.
한편 '경주경제위기대책 범시민연합' 은 11일 오후 경주시청 앞에서 열리는 한수원 본사 부지 결정 원천 무효 시민결의대회에서 노제(路祭)를 지내고 고인의 뜻을 기리기로 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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