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산 고속국도 건설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다.
기획예산처는 작년에 각 부처가 사업비 증액을 요구한 19개 대형 투자사업에 대해 사업타당성을 재조사한 결과 포항~울산간 고속국도와 영동~용산 국도 19호선 등 2개 사업은 사업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포항~울산간 고속국도는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과 울산광역시 울주군을 연결하는 총연장 54.2km의 4차선 도로로 총사업비 1조7천77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타당성을 재조사한 결과 이 도로는 교통량, 주변개발 여건 등을 감안할 때 경제성이 낮고, 해당지역인 포항.경주·울산의 지역낙후도 등을 감안할 때 사업추진의 시급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기획처는 이 도로의 착공을 유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재검토키로 했다.
기획처는 그러나 2005년 6월 계약이 체결된 실시설계는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기획처는 19개 대형 투자사업에 대한 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총 3조39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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