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용달 인력공단 이사장 "지속적 교육, 회사 경쟁력 높여"

"과거에는 CEO에 의해 기업 역량이 좌우되었지만 지금과 같은 복잡한 시장 상황에서는 CEO와 고용자가 공동으로 기업 경영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끊임없는 교육이 필요하죠."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사업(후견인 제도나 현장적응훈련 등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직업능력을 가르치는 사업)'을 위한 설명회를 위해 25일 대구를 찾은 김용달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올해 지역 중소업체들이 이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이사장은 "대구에선 아직 이 사업에 대한 참여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막상 참여한 대구의 중소 업체들은 지난해 말 전국사례발표에서 대상, 금상, 동상을 휩쓰는 등 생산성 향상과 노사 화합 증진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

김 이사장은 중소기업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구인난에 대해서도 클린 사업장 제도가 하나의 해결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클린 사업장 제도를 활용해 열악한 중기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면 자연스레 근로자 정착율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현안이 되고 있는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일부 고용주들이 외국인 고용 방법이 허가제로 일원화되면서 비용 상승을 우려하지만 실상 외국인 고용허가제 비용은 지난해까지 병행하던 산업연수생제와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단지 해당 국가의 전산망 미비 등의 원인으로 신청부터 고용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이 흠이라는 것. 하지만 김 이사장은 "과거엔 3개월 이상 걸렸지만 지금은 80일 정도로 단축됐다."며 "곧 기간을 75일까지 단축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젊은 인력의 해외 취업도 정책적으로 더욱 지원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어학 문제와 비자 문제, 국내 자격증 외국 통용 등과 관련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 김 이사장은 "현재 캐나다 건설 부문 등 일부 국가에서 인력이 필요하다는 조사가 있다며 2, 3월 쯤 소요인력과 구인 인원 등 근무 조건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해외 인턴쉽 제도도 실질적인 취업률이 낮아 올해부터 해외 연수제로 변경한다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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