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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야 산다" 극장가 코믹영화 잇단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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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시장에 코믹영화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개봉한 '마파도 2'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 130만관객을 훌쩍 넘어섰다. 이문식, 김수미 등 이렇다할 톱스타 없이 거둔 흥행이라 더욱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아중 주연의 '미녀는 괴로워' 역시 코믹 영화로는 최대인 615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역대 흥행순위 9위에 안착했다. 한겨울에 사랑받는 장르인 멜로 대신 코믹 영화가 각광받고 있는 것.

이번 주 개봉하는 '클릭'을 시작으로 다음 주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바람피기 좋은날' 등 코믹 영화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클릭'은 만능 리모컨을 손에 쥐면서 생기는 해프닝으로, 아담 샌들러가 주연을 맡았다. 평범한 직장인 마이클(아담 샌들러)이 수많은 리모컨에 헷갈리다 여러 기기를 하나의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만능 리모컨을 얻어온다. 사실 그 리모컨으로 현실세계까지 조정되는 것을 안 마이클은 미녀가 지나가면 슬로 모션으로 몸매를 감상하고 교통체증에 시달릴 땐 빨리 감기로 순식간에 회사에 도착한다. 현대인이라면 한번쯤 꿈꾸었을 만한 소재를 코믹하게 풀어놓고 있다.

다음주 개봉을 앞둔 독특한 제목의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은 충청도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택견과 검도, 쿵푸 도장 관장들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수련생을 모집하기 위한 각종 마케팅, 한 여인을 둘러싼 해프닝이 주를 이룬다. '바람피기 좋은날'은 외모도 성격도 판이한 두 유부녀가 각각 인터넷 채팅으로 불륜에 빠져들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한편 다음달 최대 황금시장인 설 연휴기간 맞붙게 될 영화 역시 코미디가 주를 이룬다. '복면달호', '1번가의 기적', '마강호텔' 등 한 달 이내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만 10여 편에 이른다.

이들은 모두 코미디 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조폭 소재에 국한되던 예전과 달리 다양한 소재를 도입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주연배우 역시 '바람피기 좋은날' 김혜수, '마강호텔' 김석훈 등 코믹영화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스타들이 코믹영화에 도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믹영화들이 한꺼번에 개봉되는 이유는 전통적으로 방학기간과 명절에 코믹장르 작품이 강세를 보인점도 있지만, 비교적 최소 관객이 보장된 코미디 영화들이 다른 장르에 비해 더 많이 제작되고 있는 이유가 크다.

특히 영화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비교적 적은 제작비가 드는 코미디영화에 대한 기획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

설 연휴이후 올 상반기에도 '쏜다', '만남의 광장', '이장과 군수'등 다양한 코믹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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