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자체들이 내보인 몇몇 희망의 조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민선 地自體長(지자체장)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업무 중 하나는 각종 외부 행사 참석이다. 어느 보통시에서 일 년간의 사례를 꼽아 봤더니 무려 633건이나 됐다고 할 정도이다. 그 바람직하지 못한 惰性(타성)을 깨뜨리겠노라고 새로 선출된 일부 시장'군수들이 나섰다. 충북의 어떤 군수는 아예 취임 첫날 '얼굴 내밀기 행사 불참'을 공언했다. 전남의 한 군수는 엄격한 지침을 마련해 행사 참석을 75%나 줄였다. 다른 몇몇 시장'군수들 또한 행사 참석 대신 지역 발전 비전 챙기기, 기업 유치, 민원인 면담 등등에 주력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근래 관가에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는 또 다른 한 사안은 蔚山(울산)시청 등의 인사 실험이다. 내용은 업무 헌신성이나 능력이 떨어지는 공무원들을 별도의 기구로 배치, 일용직의 단순 업무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근래의 인사에서 摘出(적출)된 사람은 5∼7급 13명이라고 했다. 5급이면 광역시청의 계장, 6급이면 구청의 계장을 맡을 초급 간부직이다. 당사자에겐 굴욕감까지 줄 수밖에 없는 조치이지만, 해당 지방정부들은 '철밥통' 구조를 부수기 위해 이 충격 요법을 도입했다고 했다.

두 사례 중 행사 참석 절제는 선거용 득표 기회를 포기하는 지자체장들의 쉽잖은 결단이다. 충격적인 인사 실험 또한 選擧戰(선거전)에 해가 될지 모를 선택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관측된 바로는 두 실험 모두 성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처음 서운해하던 주민들도 이제는 시장'군수 행사 불참의 참뜻을 깨달아 환영하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했다. 울산의 인사 실험도 현지 공무원들을 일깨웠을 뿐 아니라 전국 지방정부들까지 뒤따르게 하고 있다고 했다. 다행이고 반가운 소식이다. 지방자치가 제 軌道(궤도)를 찾아가는 징조 같아 더 기대가 크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현직의 자동 공천을 부정하며, 공정한 경쟁을 위한 공천 기준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당을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미국 연방대법원은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글로벌 관세...
정치 유튜버 전한길이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초청했으나, 가수 태진아 측은 출연 사실을 ...
태국의 유명 사찰 주지 스님 A씨가 여러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는 A씨의 아내가 다른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