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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정순임 명창 제자 발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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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하며…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지정기념 제3회 정순임(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제자 발표회가 6일 오후 6시 경주 코오롱호텔 오운홀에서 3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지금까지 두차례의 정순임 명창의 제자 발표회는 창극을 공연하였지만 이번 발표회는 제자들이 스승인 정 명창의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공연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날 경주는 물론 대구 포항 마산 부산 등지에서 찾아온 30여 명의 제자들은 한 사람씩 나와 판소리 동편제 흥보가를 서로 주고 받으며 불렀고, 흥보가 중간에는 정 명창의 동생인 정경옥(국립국악원 단원)·곽미정·윤아람·신선영의 가야금 병창, 변승희 등 6명이 펼치는 부채춤과 소고춤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특히 마지막 무대에는 정 명창과 제자들이 무대에 함께 올라 진도아리랑 등을 합창하자 관객들은 환호성과 함께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제자 권하경 씨는 "스승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축하하기 위해 제자들이 뜻을 모아 발표회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스승이 국악 발전을 위해 큰 획을 긋고, 국민들에게 더욱 더 다가가는 명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남판소리연구회 회장인 경북대 서종문(국어교육과) 교수는 "정순임 명창은 소리에 힘이 있고 고음 처리가 탁월하다."며 "서편제와 동편제 양쪽을 겸할 수 있는 명창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정 명창은 "오늘따라 어머니이자 스승인 장월중선 명창 생각에 눈물이 났다."며 "앞으로 세계역사문화도시 경주를 찾는 국내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우리고유의 소리를 신명나게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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