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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현대야구단, 25일 첫 월급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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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프로야구는 7개 구단으로 치러야 하나'

모기업의 몰락으로 새 주인을 찾지 못한 현대 유니콘스 매각 문제가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벼랑 끝으로 다가서고 있다.

25일이 선수단의 첫 월급 지급일인데 이를 주지 못하면 한국야구위원회(KB0)가 긴급 이사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KBO가 긴급 자금으로 지급한다 하더라도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그 이후는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가 남기에 25일은 사실상 이번 사태의 마감일. 그 전 매각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농협 인수건이 무효로 돌아간 이후 실질적인 매각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몰락한 현대전자의 후신인 하이닉스는 2001년 8월 현대그룹 계열에서 분리된 뒤 야구단 지원을 거절했고 이후 야구단은 현대가(家)에서 오는 지원금으로 생명을 이어갔다. 현대화재해상보험(약 40억 원)과 현대차그룹(약 80억 원)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했고 현대증권과 현대상선도 힘을 모아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한 대로 선수를 팔아 연명하는 방안도 있겠지만 매각 작업을 추진하는 데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 가뜩이나 매년 200~250억 원에 달하는 야구단 운영 자금이 부담스러울 텐데 주축 선수들마저 빠져 나간다면 현대를 떠맡을 기업이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대출을 받아 경비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장의 선수들도, 구단 프런트도 속이 편치 못한 것은 당연지사. 다들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다지만 초조한 마음은 어쩔 수 없는 상태다. 매각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대해상화재와 현대차그룹에서의 지원이 중단돼 그런 마음은 더하다.

김재박 감독이 LG 트윈스로 떠난 뒤 투수코치인 지역 출신 김시진 감독이 지휘봉을 새로 잡은 현대호(號)가 난파를 면하고 올 시즌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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