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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 절경 담았어요"…문상직 서양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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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빛이 감도는 초원 위에서 평화로이 노니는 양떼 그림. 양의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심상을 표현하고 있는 서양화가 문상직(60) 씨의 작품전이 25일까지 갤러리 쁘라도에서 열린다. 18번째 개인전이자 2003년 대백프라자갤러리 전시 이후 4년 만에 고향에서 여는 전시회이다.

그동안 문 씨는 주로 서울과 해외에서 활동했다. 올해만 해도 24일부터 기타큐슈에서 개인전이 잡혀있고, 7월에는 서울에서 '미술세계상' 수상기념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문 씨의 오성고 재직 시설 제자들이 마련한 전시회이다. 지역에서 전시회가 뜸했고 문 씨의 회갑을 맞아 특별히 주문해서 열리는 것. "잇따른 전시로 작업 준비를 충실히 해와 별다른 무리는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에 여는 지역 전시회라 감회도 새롭지만, "이번 전시회를 기회로 오랫동안 연락을 못 했던 친구와 제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설렌다."는 것이 문 씨의 설명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잡힌 전시회 준비로 팔공산 수태골 근처 작업실에서 거의 두문불출하며 완성한 문 씨의 작품.

팔공산이 안개와 구름과 어우러지는 풍경을 반영한 것이다. 아름다운 우리 산하의 절경을 풀어낸 셈이다. "기존의 양 작업보다 배경이 호화로워졌다."고 문 씨는 말했다. 계절별 분위기를 살려낸 작품에선 그 변화 양상이 더욱 애절하게 다가온다.

"사람 안 찾고 작업만 하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는 문 씨가 그려낸 작품에선 일반적인 목가 풍경과는 다른 심상의 자연이 펼쳐진다. 011-812-6840.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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