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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수 신임 대구고법원장 취임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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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보다 가깝고 친절한 법원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12일 취임식을 가진 신임 박용수(56·사시 15회) 대구고법원장은 "법원은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민의 비용으로 사법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겠다."며 법원의 신뢰 회복과 대민 친절을 강조했다.

박 고법원장은 "패소 판결에 불만을 품은 당사자가 해당 법관에게 흉기로 폭력을 행사하고 과거 어두운 시대의 판결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는 등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른 것이 현실"이라며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더욱 더 친절한 민원서비스, 하고 싶은 말을 들어주는 법원, 공정한 법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법관과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가감없이 수용하고 민원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불편 사항부터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고법원장은 또 "이 같은 움직임에 법관과 직원들이 자발적,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법원장이 군림하거나 무리한 지시, 감독으로 불편함을 주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법원 운영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특히 '사법부의 문턱이 너무 높다'는 지적에 대해 "법원 접수창구에서 매일 대하는 민원인, 법정에서 매일 대하는 당사자 모두가 법원의 존립근거가 되는 국민의 일원"이라며 "국민을 섬기는 법원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6년 대구지법 판사로 부임, 3년간 근무한 적이 있어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하다."는 박 고법원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마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부산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 연구관, 부산지법 동부지원장 등을 지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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