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최근 연속적으로 불거진 교수 신규 채용 불공정 논란(본지 1월 12일자 6면, 1월 18일자 6면, 2월 3일자 4면 보도)과 관련해 3개 학과 교수 5명의 신규 채용을 전면 중단하기로 13일 확정했다.
경북대 공채조정위원회(위원장 김인수 교무처장)는 이날 회의를 열고 문제가 불거진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1명, 수의과학대학 수의학과 3명,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1명 등 모두 5명으로 계획했던 교수 신규 채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공채조정위원회 관계자는 "논란이 된 3개 학과의 교수 신규 채용과 관련해 심사위원 구성, 심사절차, 심사방식 등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심사 유보나 재심사가 아닌 공채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에 다시 이들 학과의 교수 신규 채용을 할 지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경북대는 이와 함께 향후 본부 차원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학과 심사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켜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킨데 대한 책임 소재를 밝혀낸 뒤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경북대에서는 지난달부터 이들 3개 학과 교수 신규 채용을 놓고 "특정인을 뽑기 위한 특정 심사위원 배제 및 부당한 심사 개입, 학과 회의를 거치지 않은 학과심사위원 구성,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편향된 심사 배점" 등의 불공정 논란이 계속돼 왔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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