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하는 감탄사부터 먼저 나온다. 낙중도예원에서 승용차로 10여 분 정도 달려 찾은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 농협 화양지점 뒷편에 있는 청도 석빙고(石氷庫). 작은 돌무더기일 줄 짐작했는데 멋진 돌 아치들이 찾는이들에게 탄성을 지르게 한다.
얼음을 저장하는 공간을 만들면서 이렇게 멋진 건축물을 선보인 우리 조상들에게 다시 한번 존경의 마음이 든다. 돌과 돌이 야물게 맞물려 멋진 곡선을 만들어냈다. 이음새를 어떻게 이리도 잘 맞추었는지 그저 신기할 뿐이다. "돌을 밀가루 반죽처럼 다루는 기술을 가졌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보물 제323호로 지정된 청도석빙고는 조선 숙종(1713년) 때 만들어졌다. 길이 14.75m, 폭 5m의 장방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 양쪽 벽을 이어 주던 반원 무지개 형태의 홍예(虹霓)가 4군데 남아있을 뿐 천장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동·서로 뻗은 긴 구조로, 서쪽에 문을 두었으며 계단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경사진 바닥이 보인다.
청도 석빙고는 지금까지 남아있는 우리나라 석빙고 가운데 경주 석빙고 다음으로 큰 규모다. 겨울에 강에서 채취한 깨끗한 얼음을 저장했다 여름에 사용했다.
퀴즈 하나. 아치형태의 홍예는 어떻게 쌓았을까? 먼저 흙을 쌓아 그 위에 홍예를 만들고 나중에 흙을 빼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절윤' 거부에 폭발… 국힘 25인, 장동혁 사퇴 촉구 "민심 거스른 독단"
국민의힘 새 당명 유력 후보 '미래연대'·'미래를여는공화당'
'코스피 5800 돌파' 李대통령 지지율 58.2% 기록
李대통령 "친일·매국하면 3대가 흥한다고…이제 모든 것 제자리로"
'尹사면 차단' 사면법 개정안, 국힘 반발 속 법사소위 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