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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중심 전략산업 육성 수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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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은 십수 년째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섬유산업 퇴조 이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개발과 육성에 소홀한 탓이다. 기계 부품산업이 섬유의 바통을 이어받았으나 대구의 特化(특화)산업으로 부르기에는 부족한 구석이 많다. 완성차 업체의 쥐어짜기로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도 좀체 살아나지 않고 있다.

대구시가 마련한 3단계 지역산업발전 로드맵은 이러한 대구의 苦悶(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장용지 부족과 비싼 땅값 등으로 대기업 유치가 어렵다는 전제 하에 마련한 계획이어서 한계가 있다. 게다가 제조업 중심 전략산업 육성 思考(사고)에서 한치도 더 나가지 못했다. 최소한의 제조업 비율이 유지돼야 비즈니스서비스산업 등 3차 산업 육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모르는 바 아니다. 무조건적 脫(탈)제조업 전략이 아니라 사고의 外延(외연)을 확장하라는 얘기다.

더욱이 3단계 로드맵에 따르면 육성할 전략산업이 섬유, 메카트로닉스, 전자정보기기, 생물산업 등 4대 전략산업과 5개 세부 특화 분야에 12개 사업이나 된다. 섬유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면 대구로 상징되는 특화 전략산업이 아닌데다 너무 많은 분야를 나열하고 있다. 정부 지원을 기대하고 일단 침이라도 먼저 발라놓고 보자는 생각인지 모르나 選擇(선택)과 集中(집중)이 필요하다.

3단계 로드맵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수천억 원의 예산확보가 關鍵(관건)이라고 대구시관계자는 밝혔다. 결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얻어내지 못하면 공염불이란 소리다. 들어줄 만한 계획을 내놓고 요구해야지 무턱대고 요청한다고 지원하는 시대가 아니다. 제조업 중심 발상을 전환하고 주력 전략산업을 다시 선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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