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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집중 예체능교육)교사들이 보는 교육과정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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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미술 "환영"-체육 "우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교 2학년이 되는 2012학년도부터 고교 2, 3학년 교육과정에서 '체육'과 '음악·미술' 중 한 과목이 필수가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달 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안을 확정,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예·체능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이번 교육과정 개편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일단 음악·미술 교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영철 성서고 음악교사는 "이번 교과개편으로 학습 부담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이는 명백한 오해"라며 "국영수 위주 교과를 줄이고 예·체능 시간을 늘리는 것은 기존 입시 위주 교육을 탈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했다.

현 교사에 따르면 인문계고에서 음악, 미술 과목의 평균 선택률은 각 12~15% 가량. 그나마도 수능 교과에 밀리기 일쑤다. 그는 "학생들이 음악, 미술을 외면하는 데는 교사들의 책임도 크다."며 "기존의 기능(그리기, 만들기 등) 위주에서 음악을 통한 총체적인 소양교육에 중점을 둔 '음악하기'로 평가 중점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교사는 "가사 바꿔 붙여보기, 국어 교과서 작품으로 뮤지컬 만들어보기, 대중음악 들어보기도 얼마든지 좋은 수업소재가 될 수 있다."며 "음악을 통해 학생들이 인문학적이고 심미적인 교양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명우 대구 경암중 미술교사도 같은 사물을 보고 그림이나 음악으로 표현해 내는 일은 "대단히 창의적인 교육"이라고 말했다. 공대 학생이 미술 교육을 받음으로써 좀 더 멋있는 기계를 만들 수 있고, 건축과 학생들은 좀 더 아름다운 집을 지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 이 교사도 "그림을 못 그리는 학생에게 그리기 위주의 평가를 하면 미술을 더욱 싫어하게 된다."며 "다양한 평가 방법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음악·미술과 따로 떨어져 필수과목이 된 체육 경우 현재보다 오히려 비중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오진석 동문고 체육교사는 "현재 예·체능 3과목 중 체육 선택률은 80%에 육박하고 있고, 2, 3학년이 돼도 체육을 기본으로 하면서 음악, 미술 중 한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병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교육과정이 개편되면 2, 3학년 통틀어 4단위만 이수하면 되기 때문에 3학년이 돼서는 체육수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허점이 있다."고 염려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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