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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배후 공단 '일관조선소' 꿈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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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부품업계 투자 유치 잇따라…포항시 지원 강화 나서

영일만항 배후 공단 조성이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포항시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말 포항공장 일관조선소 조성을 무산시켜 다소 의기소침했던 영일만항 배후공단 개발이 현재의 잇따른 투자의향 등의 흐름대로라면 머잖아 일관조선소 건립을 비롯,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와 참앤씨(주)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선박플랜트 등 조선 기자재 포항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참앤씨는 영일만 항 배후공단에 600여 억 원을 들여 5만5천여 평 규모의 조선 부분 공장을 설립한다는 방침아래 포항시와 물밑 작업을 해 왔다. 시 관계자는"가동에 들어가면 1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일만 항 배후공단에는 이에 앞서 조선기자재 생산업체인 강림중공업이 지난 달 9일 포항시와 3만평 투자양해각서와 실물협약서를 체결한지 불과 닷새 만인 14일 2만평을 추가 투자키로 했었고, 포스코가 3만평 규모의 연료전지 공장 투자양해각서를 다음 달 말 포항시와 체결키로 확정해 놓고 있다.

현재 3만평의 블록공장을 가동 중인 현대중공업은 포항시와 체결한 20만평 규모의 일관조선소 건립은 비록 포기했지만 블록공장 10만평 공장 검토를 위해 분주히 포항을 오르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블록공장이 성사된다면 대형 추가 투자도 예상돼 파급효과가 적잖을 전망이다.

이외 삼성중공업도 최근 조선경기 활성화에 힙입어 포항진출을 놓고 시와 협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크고 작은 조선업체들의 영일만 항 배후공단 부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포항시도 이에 맞춰 행보를 빨리하고 있다. 2009년 8월8일로 잡힌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의 차질 없는 개항과 배후공단 업체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항국도 우회도로에서 영일만항까지 연결되는 4차선 도로 개통 등 사회간접시설 투자에 예산을 집중키로 했다.

시는 또 필요공장 부지를 직접 조성해 원가이하로 분양키로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영일만항 배후공단에 문제로 지목되는 높은 너울성 파도 방지 대책마련에도 착수했다.

특히 포항시는 일관조선소 유치에 앞으로 시정을 집중키로 하고 일관조선소 투자 시 파격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도시기본계획에 현재 180여만 평으로 계획된 영일만항 배후공단의 추가 지정도 검토키로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울산의 현대중공업 본사 및 공장부지가 150여만 평인데 영일만항 배후공단은 이보다 훨씬 크다. 조선 부품업체가 하나 둘 들어오면 포항시가 바라는 일관조선소 건립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현재 속도대로라면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의 국가산업단지 및 자유무역지역 지정에도 매우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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