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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철제펜스 부실 시공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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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m 지난 5,6일 바람에 뽑혀…돌 투성이 흙 운동 주민들 다쳐

울진 후포면의 생활체육공원과 영덕 병곡면의 고래불 해수욕장 인근 도로 펜스시설을 놓고 주민들이 부실 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해 7월 후포면 후포리 산 127번지 일대 6만 1천776㎡의 부지에 '후포생활체육공원'을 조성, 운동장과 테니스장, 체력단련시설 등을 설치했다.

그러나 운동장 펜스 30여m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초속 20여m의 강풍에 뿌리째 뽑혀 쓰러졌다. 또 운동장도 마사토가 아닌 돌 투성이의 흙이 깔려 있어 운동을 하다 넘어져 다친 사람들이 적잖게 발생, 주민들이 운동장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이모(56) 씨가 축구를 하다 넘어지면서 바닥에 깔린 돌로 인해 심한 부상을 입었고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체력단련장에 설치된 철봉, 평행봉, 구름사다리 등은 기초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구조물이 심하게 흔들려 운동을 할 수 없을 정도다.

또 운동장과 체력단련장 등이 황토가 섞인 흙으로 다짐이 돼 비가 조금만 와도 흙이 운동화에 달라붙는가 하면 배수가 안 돼 운동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영덕 병곡면 고래불 해수욕장 인근 도로 펜스 시설도 마찬가지다.

영덕군이 지난해 여름 3억 원을 들여 설치한 이 철제 펜스 수십m도 지난 5일 바람에 쓰러졌다. 주민들은 펜스를 지탱해주는 시멘트 기초부분을 너무 얕게 묻어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일반인들의 눈에도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이 보이는데 감리단이나 공무원들이 이런 현장을 두고 준공처리를 해 주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라면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라도 보강공사가 시급하다."고 했다.

영덕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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