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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형태·색상 '마음대로'…박순현 와태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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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 발굴 때 많이 볼 수 있는 질그릇은 유약이 개발되지 않았을 때 막사발로 일반 대중집기였다. 이것을 궁중과 등에서는 여기에 옻칠을 해서 고급공예로 정착시켰다. 전통 도자기에 나전 칠기기법을 응용한 것인데 색상이 화려하고 미려하다. '와태(瓦胎) 칠기'로 부르는 작품이다.

16일부터 21일까지 KBS대구방송총국 2전시실에서 열리는 '박순현 와태 작품전'은 바로 이 와태 칠기를 선보인다. 문헌상 남아있는 기법을 26년째 고수하고 있는 박순현 씨의 개인전이다. 점토로 기물을 성형하고 930℃에서 초벌 소성 후 표면에 옻칠을 하는 와태 도예는 독특한 기법과 표현 방식처럼 완성 과정이 극히 까다롭다.

그러나 화려한 무늬와 형태 그리고 색상 때문에 1천700여 년 전 낙랑시대 이후 귀족들이 귀히 여기고 소장했지만 보급률이 낮아 중간에 맥이 끊어졌다가 몇몇 도예가들 손에 의해 명맥만 유지되고 있다. 박 씨는 "색상과 무늬를 마음대로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와 색감을 가진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와태도예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010-6658-6934.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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