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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키워놨더니 내놓으라 해" 한진호 프로소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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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연구개발 열심히 해서 물건만 잘 만들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참혹합니다. 이제 와서 경영권을 내놓으라니요?"

한진호(62·사진) 프로소닉 대표이사는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저는 엔지니어입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기업이 물건만 제대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쳤습니다. 다른 길도 헤집고 다녀야한다는 거죠. 경영권 방어하느라 딴짓하고, 엉뚱한 일 이제 해야된다는 말입니까? 21세기 기업경영이 진정 이것이란 말입니까?"

19일 오후 기자와 만난 그는 "왜 자신이 이런 벌을 받아야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망연자실했다.

"프로소닉은 의료복지도시를 추구하는 대구시 정책은 물론, 산업자원부의 MD Star 프로젝트와 맞물려 대구경북의 미래성장동력의 중추입니다. 국내에서 의료기 부품으로는 최대 업체인데 이제 종합의료기기 메이커로 발돋움하려하고 있습니다. 2013년까지 매출 5천억 원을 달성하고, 이해엔 나스닥 상장까지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저앉아서야 되겠습니까?"

그는 '아이해브드림'이 이사로 내세운 구성원들의 전력을 볼 때 그들은 회사를 키워낼 능력이 없다고 단언했다.

"대구경북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저는 이 회사를 지켜내야 합니다. 대구는 의료산업이 자라는 데 있어 최적의 환경입니다. 아이해브드림이 내세운 경영진으로는 대구경북을 의료산업 메카로 키울 수 없습니다. 프로소닉의 주주들이 이 점을 반드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는 오는 23일 주총까지 전력을 다해 우호지분을 최대한 확보, 회사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1945년생으로 인하대 금속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영남대에서 센서시스템 공학석사를, 경북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0년 프로소닉을 설립했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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